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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방법론

컨설턴트의 5가지 사고도구(4) : 시스템적 사고

문정부들어 22번째로 7.10부동산대책이 발표되었습니다. 임대사업자에 대한 혜택 폐지와 다주택자를 겨냥한 보유세 및 취득세 인상 등 그야말로 세금 폭탄을 투하하는 것입니다. 2020년도 저의 재산세를 보니 2019년대비 28%가 상승했더군요. 경제성장이나 임금상승율에 비해서 급격한 인상입니다. 조세저항을 야기시킬 수 있는 정도입니다. 코로나19에 따른 무상지원금 살포와 같은 포퓰리즘의 불편한 결과가 너무 빠르게 눈앞에 드러나고 있습니다.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해 그린벨트를 풀겠다는 논의까지 제기되었고 행정수도 이전 및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계획도 발표되었습니다. 국가시스템 작동에 대한 종합적 고려보다는 단기적인 부동산가격을 잡겠다고 올-인하는 형국입니다. 꼬리가 머리를 흔들고 부문이 전체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한국의 자유민주 시장시스템 구조의 작동과 배치되는 대책들이 다수 발표되고 시행되면서 이해당사자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컨설턴트적 사고의 네번째인 시스템적 사고의 필요성이 실감되는 현실입니다.

(4) 시스템적 사고

막스 베르트하이머(Max Wertheimer)개별적 요소의 행동이 전체의 행동을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의 본질적 성격이 전체의 부분을 스스로 규정한다.”라고 설파했습니다. 누구나 어떤 문제에 봉착할 때 그냥 그 문제 자체만 집중하기 보다는 그 문제를 둘러싼 시스템 전반을 종합적으로 통찰하는 양손잡이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이후의 경제는 그야말로 코로나19이전과는 그 시스템구조가 근원적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경제규모면에는 90%경제가 되고 경제구조면에서는 비대면, 디지털화가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산업화시대에 일상이었던 직장과 가정의 양립을 통한 일하는 방식과 이를 뒷받침하는 국가사회의 시스템 구조가 지수적인 격변을 겪고 있습니다. 그동안 산업화시대를 거쳐오면서 습관화, 제도화 된 직장-가정 구분의 일하는 방식이 코로나19이후에는 비대면 디지털로 근원적 변화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러한 일하는 방식을 뒷받침해 온 산업화시대의 법과 제도, 사고와 행태, 문화와 관습 등 국가사회 전반의 시스템 구조도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시급합니다. 다행인 것은 우리 한국의 경우 4차산업혁명의 시대적 변화에 국가사회 각 부문에서 이미 능동적으로 대비해 와 코로나19이후의 변화에도 신속히 적응할 태세가 갖추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제대로 된 국가리더십만 발휘된다면 우리 한국은 코로나19이후의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선도국가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19이후의 비대면.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과 함께 또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구조 변화를 추동하는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지구온난화의 흐름입니다. 지구온난화가 초래하는 시스템구조 변화에 대해서 근착 Economist지는 “The World if ”를 통해 8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1) 미국 공화당이 U턴을 해서 보수적 환경보호주의로 변신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까? (How an ambitious, conservative environmentalism came into being. An imagined scenario from 2024)

2) 중국의 물부족 사태로 인한 분수효과로 발생하는 지역간 반목과 분열로 인한 중국의 불안정한 상황은 어떻게 진행될까? (Water distribution in China reawakens intra-regional resentment. An imagined scecnario from 2050)

3) 환경보호운동가들이 테러리즘에 의존하게 되어 그린 피를 흘리게 되는 상황에 처하는 경우는 왜일까? (Might protesters against climate change resort to terrorism? An imagined scenario from 2031)

4) 탄소제거 산업이 또다른 대규의 오일산업화처럼 성장한다면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 (One giant industry emerges as another declines. An imagined scenario from 2050)

5)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산업이 붕괴되는 경우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How the pandemic transformed the travel industry. An imagined scenario from May 2022)

6) 기술이 발전하여 탄소배출을 감시하는 거대시스템이 구축된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How might carbon-tracking apps turn into a giant surveillance system? An imagined scenario from 2030)

7) 맘모스를 재탄생시켜 툰투라 동토를 거대초원으로 바꾼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Could bringing mammoths back from extinction help curb global warming? A true story from the present day)

8) 1973년 오일쇼크시에 원자력 발전이 채택되어 활용되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기후변화는 어느정도나 늘게 되었을까? (What if more countries had adopted nuclear power in the 1970s? A look back from a rather different 2020)

끝으로 동북아 공동체문화재단 이승률이사장이 자전적으로 서술하신나와 야구시리즈는 저에게 크나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중 야구 캐처 경험을 통해 야구라는 게임을 시스템적 사고로 통찰하면서 제시한 강타자가 되는 비결을 제시하셨습니다. 이 자리에서 간단히 소개드립니다.

첫째, 높은 선구안을 가져라.(변별력)

둘째, 져스티 미팅(just meeting)에 강해야 한다. (타이밍, 기회 창출 능력)

셋째, 데드볼(dead ball)을 해서라도 퍼스트 베이스를 밟아라. (게임 기여도)

넷째, 반드시 홈으로 돌아와서 득점을 한다. (투철한 목적의식)

- 태산 운봉 -